‘살살토크’에서 살가운 만화가를 만나다
 

여건이 어떠하건, 돈벌이가 얼마나 되건,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에 희열을 안고 사는 만화가들이 있다. 대중 상업지를 통한 독자만나기가 어렵다면, 직접 책을 내겠다고 출발한 《sal》 작가들이 그들이다. 이렇게 의기투합한 작가들과 직접 살을 맞대볼 수 있는 기회가 ‘살살토크’라는 이름으로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판타지아 극장에서 열렸다.
현재 2권이 발간된《sal》의 멋진 의도에 동의하는 작가가 13명을 넘어섰고, ‘살살토크’에는 3권부터 합류하게 된 이경석 작가를 포함한 7명이 토크에 참석했다. 「유쾌한 만화씨, 어디쯤 오셨나요?」전시의 부대행사로 15일 오후 4시부터 2시간여를 작가들만의 괴로움과 비밀, 에피소드와 기쁨으로 채워준 ‘살살토크’ 는 「유쾌한 만화씨...」전의 큐레이터를 맡은 (재)부천만화정보센터 이용철 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후배 작가들의 입심을 응원하러 나온 축제 운영위원장 박재동 화백은 “밤하늘의 별들같이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젊은 작가들을 바라볼 때마다 싱그러운 식물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작가들의 기쁨, 괴로움, 비밀 등을 나누어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조금은 낯설고, 때론 불편하다가도 신선하면서 또 난해한, 《sal》 작가들의 이야기는 16일 데일리뉴스 'bicof people' 코너에서 이어진다.
취재_최미영, 최주혜, 표길영
 
프랑스 만화의 대중성을 선도하는 티에리 크웬스텐

15일 오후 2시부터 복사골 문화센터 1층 판타지아 극장에서는 티에리 크웬스텐의 ‘프랑스 만화의 사회․문화적 가치’ 대한 강연이 열렸다.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프랑스 만화에 대한 사람들의 깊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아래는 VIP실에서 이루어진 작가와의 인터뷰>

Q. 우리나라는 아직 만화보다는 영화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으며 대중들에 대한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이에 반해 최근 프랑스는 ‘한국작가들이 가장 가고 싶은 나라 1위‘로 뽑히는 등 만화에 대해 국가적으로 위상이 높다. 또한 프랑스의 ‘앙굴렘 축제’는 세계적인 만화축제로서 그 명성이 자자하다. 프랑스 만화가 자국 내에서 사람들에게 차지하는 것은 어느 정도인가?
강연에서도 언급했지만, 프랑스는 인구의 약 15%가 정기적으로 만화를 보는 편이며 근래에 들어 그 비율은 높아지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특히 6~45세에 달한 사람들이 주로 만화를 즐겨 보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 비율이 높다. 그리고 단순노동직을 비롯한 저소득층 국민보다는 중산층이상의 지식인들이 만화보기를 좋아하고 더 높은 관심을 나타낸다.

Q. 만화작가로서 그리고 예전에는 프랑스 CNBDI박물관장까지 역임하시며 만화가 보다 사람들에게 사회, 문화적으로 깊이 스며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셨는데 프랑스박물관의 건립계기와 그 배경에 대해 알고 싶다.
프랑스박물관은 국가에서 결정하여 설립된 것으로서 ‘앙굴렘’이란 도시는 오래 전부터 만화도시로 유명하여 국가적으로도 지원을 많이 해 주는 편이다. 그 당시 박물관이 건립될 즈음에 ‘앙굴렘‘시 시장이셨던 분이 사회문화정책으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시며 문화개혁을 단행하셨고 이에 박물관이 설립될 수 있었으며 결과적으로 ‘앙굴렘’시가 만화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보다 더 유명한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Q. 부천에 위치한 ‘한국만화박물관’은 기획전시가 보통 석 달에 한 번씩 열리며 얼마 전엔 ‘귀신전’과 ‘팝아트와 만화의 만남(팝카툰)’이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비교하여 프랑스 CNBDI박물관의 전시프로그램은 주로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가?
프랑스 CNBDI 박물관은 바로 옆에 자리 잡은 도서관 프로그램에 맞춰서 전시가 열리며 상설전과 기획전이 번갈아가며 개최된다. 그리고 매년 프랑스의 유명한 만화상인 그랑프리 시상식을 열리는데 그랑프리대상을 수상한 사람의 작품이 기획전으로 열리게 된다.

인터뷰를 통해 이 분의 만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국민들이 보다 더 친숙해질 수 있게 많은 노력을 하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한국 만화의 대중화를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취재/글_손정민
 
 
 
 
프랑스에서 온 시나리오 작가 ‘장 다비드 모방’
"문화적 차이보다는 작가의 개성과 매력을 높이 사고 싶다.“

8월 15일 오전 11시, 복사골 문화센터 2층 문화사랑 카페에는 프랑스에서 방한한 시나리오 작가 ‘장 다비드 모방’과의 짧은 인터뷰가 있었다. 장 다비드 모방은 1993년부터 <실라지(Sillage)>, <좀(Zorn)>, <디마(Dirna)>, <노마드(Nomad)>, <스피루(Spirou)와 판타지오(Fantasio)의 모험들> 등 130여 편의 시나리오를 쓴 작가로, 주로 고전적인 소설을 만화로 각색하여 출판하고 있는 <익스-리브리스(Ex-Libris)> 컬렉션과 연계하여 일본과 중국 등의 동양 고전에서 스토리의 모티브를 찾아 만화로 각색, 발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복사골 문화센터를 찾은 이유는 국내 작가들의 프랑스 ‘델쿠르’ 출판사에서의 작품 출판과 관련한 상담을 하기 위한 것이다.

Q. 한국만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라든가, 인상적이었던 작품이 있다면.
A. 평소 한국 만화 뿐 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만화에 관심이 많았다. 어린 시절엔 프랑스에서 태어나 살았기 때문에 프랑스 만화를 많이 접했고, 북미의 코믹스도 즐겨 봤다.
그러다가 1989년쯤, 그 당시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본 만화를 거의 최초로 보게 되었다. 한국 만화를 알게 된 건 프랑스에서 열린 앙굴렘 만화 축제에서 한국의 ‘한상정’ 교수를 통해서이다. 한국 이름이 익숙하지 않아 제목은 정확하게 기억하진 못하지만, 박준우라는 분의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Q. 다른 나라와 차별화 되는 한국 만화의 매력을 꼽는다면.
A. 한국 만화라고 구분할 만한 특징이 있다 라기 보다는 작가 개개인의 개성과 매력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프랑스에는 다른 나라로부터 온 작가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그들이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서 왔기 때문에 대우를 받는 게 아니다. 단지 작가 개개인의 그림 실력, 예술성, 개성이 훌륭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느 특정 지역의 이야기에만 관심이 있기 보다는 중국이나 일본 등 아시아의 설화, 북유럽 신화, 그리스 신화, 성경 등 전 세계에 있는 이야기를 찾아 새롭게 전하고 싶다. 옛날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여 이야기를 만들 수도 있다.

Q. 프랑스에서 이러한 만화들의 반응은 어떤가.
A. 꽤 인기가 많고 주문이 많이 들어온다. 한국 만화는 그래픽이 훌륭하다.
우리는 작가의 생각과 개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싶다. 꼭 설화나 옛 이야기들만을 고집하는것은 아니다. 한국 작가라도 SF, 추리물 등 작가 취향에 맞는 작품을 지원하고자 한다.

이번 상담에는 김국남, 김민수, 김혜원, 박영철, 박진환, 박희진, 손준혁, 안남심, 양은상, 오은지, 이경원, 이현숙, 한종천, 허정수, 남정훈 등의 국내 만화작가가 참여했다.
인터뷰,글_김상선
 
 
유쾌한 만화씨, 어디쯤 오셨나요?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열리는 복사골 문화센터 3층에는 최근에 온라인 연재와 출판 등을 통해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기 만화 11편이「유쾌한 만화씨, 어디쯤 오셨나요?」라는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여 전시되고 있다. 언뜻 보면 서로 닮은 구석이 전혀 없는 이들 11팀의 작품들은 각각 할당된 공간에서 저마다의 개성과 분위기를 한껏 전달하며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김규삼의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 전시공간에는 만화 속의 기상천외한 상담소인 까페가 현실에 재현되어 운영되고 있다.

깜찍한 만년삼과 불사조 캐릭터는 인형으로 제작되어 한 면을 장식했다. 게다가 미청년이 상담을 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줄은 끊이지를 않고 길게 이어졌다.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에는 주인공인 김만석 할아버지, 송씨 할머니와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조석의 <마음의 소리>에는 커다란 캐릭터 가면이 준비되어 있어 누구나 만화 속 코믹한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박형동의 <바이바이 베스파>에는 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파란 바다 그림이 시원하게 벽면을 둘러싸고 있었다. 작가의 손길이 묻어나는 러프한 스케치들, 베스파를 타고 있는 주인공의 오브제, 몽환적인 음악과 함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바이바이베스파>를 통해 보다 작품을 가깝게 느낄 수 있다. 토마의 <속좁은 여학생>에는 만화 주인공의 방이 꾸며져 있었다. 연보라색의 예쁜 소파 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작품 특유의 여성스럽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최호철의 <을지로 순환선>, 김수박, 권용득, 마영신, 앙꼬, 김성희 등 13명의 작가가 소속되어 있는 만화잡지 《Sa》작가의 작품 전시도 있다. 호연 작가의 <도자기>전에서는 직접 도자기 제작 체험을 할 수 있는 부대행사가 진행되었다. AUGUST25의 <구로막차 오뎅 한 개피>도 성인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윤태호의 <이끼>와 양영순의 <란의 공식> 공간에는 백열전등, 커튼, 검정 색상 등을 주로 활용해 공포 분위기를 형성하며 스릴러 만화의 분위기와 메시지를 단숨에 전달했다.

한 쪽 공간에서는 대형 화면을 통해 이번 「유쾌한 만화씨...」전시에 참여한 김수박, 윤태호, 최호철 작가의 영상 인터뷰가 상영되고 있었다. 작가들의 만화에 대한 생각, 각자의 만화 작업 스타일, 평소 읽는 책, 지금 갖고 있는 소지품 등 엉뚱하고 재미있는 얘기는 물론, 진지하고 속 깊은 얘기들도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김수박 작가의 인터뷰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표현이다. 마음의 표현. 다양한 표현 수단 중에 만화를 선택한 것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표현의 수단이 만화이기 때문이다. 내가 춤으로 표현하고자 했으면 꼴사나웠을 테니까. 3년간 도서관으로 출퇴근한 적이 있을 정도로 도서관에서 작업하는 것을 좋아한다. 도서관에는 각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어떤 기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라고 작가는 말했다.
윤태호 작가의 답변도 인상적이다. “주로 영화를 보기 보다는 고전을 읽는다. 황석영, 이문열, 조정래, 하루키, 무라카미 류, 밀란 쿤데라 등의 책. 왜 작가가 이런 책을 썼는지, 어떻게 받아들이고 읽어야할지를 생각한다.”고 작가는 말했다. 또한 온라인 미디어에서의 만화연재에 대한 질문에 “유료사이트에선 독자들이 오히려 작품에 애정 어린 시선으로 적극 지지해준다. 그러나 무료사이트에선 쉽게 비난을 하는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앞으로 만화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진 사람에게 꼭 놓치지 말라고 권유해주고 싶은 작가 인터뷰 영상이다.

전시장 옆 무대에서는 ‘주사위 던지기’ 이벤트가 어린이들과 어머니들의 큰 호응 속에서 시종일관 유쾌하고 즐겁게 진행되고 있었다. 「유쾌한 만화씨...」전시에 참여한 작품들 속의 캐릭터가 각각 주사위 여섯 면에 붙여져 있어, 두 개의 커다란 주사위를 동시에 던져 같은 모양이 나오면, 냉차 쿠폰을 받아갈 수 있는 행사다.
기존의 전형적인 만화로부터 한발 비껴나, 유연해진 스토리 소재와 종횡 무진 창의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만화들과, 그 작품들에 어울리는 이색적인 상상력이 묻어나는 볼거리를 제공한「유쾌한 만화씨, 어디쯤 오셨나요」. 우리 만화의 미래를 밝고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이들 작가와 작품에 좀 더 뜨거운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재_김상선
 
 
 
 
채니의 마술쇼

(13:30~14:00, 1층 이벤트 무대)
축제 둘째날의 화려한 이벤트 무대의 막이 올랐다. 복사골문화센터 1층 이벤트 무대에서는 13:30~14:00까지 마술사 채니의 마술쇼가 공연되었다. 15일부터 시작된 마술쇼는 16일에는 16:30~17:00, 17일에는 13:30~14:00 으로 시간을 달리하여 동일 장소에서 공연이 개최될 예정이다.

‘푸시 캣’ 노래에 맞추어 분홍색 메이드 복장을 한 펑키머리 마술사 채니의 깜찍한 등장과 함께 공연이 시작됐다. 공연은 ‘스테이지 매직 1’ 부터 시작하여 ‘관객참여 마술’, ‘토크 매직’, ‘스테이지 매직 2’ 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아이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은 마술쇼는 이벤트 무대 근처에는 발을 디딜 틈이 없을 만큼 관객들이 가득 찼다. 연두색 종이가 만원권 지폐로 변하는 신기한 마술, 꼬마 관객이 마술사 옷을 입고 채니 마술사와 함께 펼치는 마술쇼, 항상 TV에서 봐 왔지만 볼 때마다 신기함이 느껴지는 종이마술 등- 관객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채니의 마술쇼에 빠져들었다. 30분의 시간이 절대 짧게 느껴지지 않았던 마술쇼는 "BICOF 2008"의 로고가 그려진 천막이 하늘 위로 등장하면서 끝났다.
마술쇼를 관람한 꼬마 관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마술쇼를 다시 보고 싶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고, 마술쇼의 신기한 트릭을 궁금해했다. 공연을 마무리 하면서 마술사 채니는 “항상 웃음과 함께하는 사람에게는 행복이 찾아온다” 며, 채니의 마술쇼가 그런 웃음을 주는 마술쇼가 될 수 있게 호응해주고 함께해 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남겼다.
다만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준 오늘 이벤트 무대에서,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제의 마임 퍼포먼스 이벤트 때와 같이 무대 환경이 좀 더 넓었다면 더 많은 관객들이 공연에 더욱 함께하고 몰입할 수 있었을 거란 행복한 아쉬움이다.
취재_한관희
 
 
 
How Work ?

15일(금)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작가들의 작업환경을 직접 볼 수 있는 작가작업실을 복사골문화센터 1층에서 운영한다. 행사 일정으로는, 14일 이시현 작가, 15일 도해 임석남 작가, 17일 홍성군 작가의 창작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늘은 2006년 <소녀 폭발하다> 라는 작품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이시현 작가의 작업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작업실에는 작업대와 각종 작업 도구, 스케치 종이들이 한껏 만화의 세계를 보여주었는데, 소녀같은 모습으로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에 한눈에도 작품에 대한 혼을 느낄 수 있었다.
차기작으로 <루아> 를 연재 예정 중이라는 이시현 작가는 이번 행사를 빌어 만화가 지망생들에게 “만화는 엉덩이로 그려야 한다.” 즉, 끊임없이 그리는 길이 최선의 길이라고 조언했다. 책으로만 접하던 만화 작품의 작가를 가까이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업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만화를 사랑하는 모든 관람객들에게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취재 _이원선
 
 
 
‘만화 쉼터’의 현장에서 진정한 만화의 열기를 느끼다

축제가 이어지는 4일 동안 1층 판타지아 극장 오른편에 있는 휴식 공간에서는 ‘만화 쉼터’라는 테마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축제의 중반을 달리는 오늘, 자신이 보고 싶은 만화를 얼마든지 앉아서 볼 수 있는 곳인 ‘만화 쉼터’에는 많은 어린이들과 학생들, 어른들이 함께 어울려서 만화의 매력에 푹 빠져있었다. 인터넷의 인기 만화를 모아둔 책들을 비롯하여, 아이들을 위해 쉽게 풀어 쓴 학습만화,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얻은 유명 만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
부천국제만화축제를 둘러보던 관객들이 쉼터에서는 더 편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만화책에 눈을 떼지 않고 집중하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만화로 쉽게 풀어 생활 속의 과학을 전달하는 ‘과학동아북스’의 수많은 책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으며, 만화 캐릭터 스티커를 아이들의 손등이나 얼굴에 붙이는 부대행사가 함께 마련되어 축제를 찾은 관객들이 오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만화 쉼터’를 담당하는 만화페어팀 민영혜 자원활동가는 “아이들이 만화책이라 쉽게 접하고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 보기 좋다”며, “자유롭게 자리를 차지하고 책을 읽는 것보다 책상에 앉아 있는 방식이라면 더 책 보기 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전했다.
‘만화 쉼터’는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다. 부천시에 사는 정다인양(10)은 “축제에서 제일 재미있는 곳이 만화 쉼터다. 만화에 대한 재미있는 정보들을 많이 배우고 알아가고 싶다.“ 며 함박 웃음꽃을 피웠다.
취재 _이보미
 
 
 
‘우리 만화계를 이끌어갈 예비작가들이 여기 다 모였다!’
BICOF 대학생 과제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BICOF대학생 과제전이 축제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00시부터 오후 6:00까지 복사골 문화센터내 2층에서 진행된다. BICOF 대학생 과제전은 7월 15일까지 모집했던 BICOF 대학생 과제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한곳에 모아 감상할 수 있도록 해놓은 전시행사이다. 전시된 수상작들은 출판만화, 웹툰, 캐릭터, 일러스트, 카툰 등 총 5개 부문에서 선정된 20여개의 작품들로 최우수작품상은 김혜림양(청강문화산업대학/만화창작학과)의 ‘About;blank'가 차지했다.
공모전 심사위원 권가야 작가는 “’About;blank'는 독창적인 세계관이 흥미롭게 다가왔고 학생답지 않은 완성도와 노련미가 돋보였으며, 다양한 구도를 적용한 무리 없는 연출도 학생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평했다.
전시는 부문별 수상작들을 특선, 우수상, 장려상 순으로 액자화 했고, 출판만화의 경우 파일을 이용해 완성작을 읽을 수 있도록 했으며 웹툰은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하여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왔다.
작품의 내용들은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우리 주위의 일상생활에 관련된 것에서부터 시사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그 중 특히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던 작품은 'teeth1' (권오준/공주대 만화학부)였다. 이 작품은 뭉크의 ‘절규’를 패러디한 카툰으로 액자 밖으로 튀어나간 자신의 틀니를 보고 절규하는 인물의 모습이 보는 이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나체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베트맨을 그린 카툰 ‘bed man'(안소웅/조선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도 매우 유러머스한 작품 이었다. 웹툰 ‘술 권하는 세상’ (이종진/순천대 만화예술학과)은 절제된 대사로 잔잔하게 이야기를 이끄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관람객들은 주로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이었는데 특히 대학생들은 같은 학생의 신분이라 그런지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자녀들과 세심하게 과제전을 감상하던 김영미(41/부천시)씨는 재밌고 참신한 작품들이 많다며 대학생 작가들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BIOF 대학생 과제전을 담당하고 있는 자원봉사자인 만화페어팀 계원상(26)군은 카툰‘Teeth1’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작가의 위트 있는 상상력에 감탄했다고 한다. 외국인들에게도 이 작품은 매우 인기가 높다는 말도 덧붙였다.
우리나라 만화를 이끌어갈 예비 작가들의 빛나는 가능성을 엿보고 싶다면 BICOF 대학생 과제전을 방문해 보시길. 젊은 작가들의 독창성과 작품의 신선함에 매료될 것이다.
취재_황예지
 
 
 
만화 산업의 미래를 열다!! - 기업 홍보관

복사골문화센터 2층에서 열리고 있는 기업홍보관을 다녀왔다. 아침 시간에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운영되었지만, 점심시간 이후에는 많은 가족 관객들이 방문해 북적이는 느낌을 받았다. 올해 기업홍보관에서는 예년과 달리 출판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관 업체들이 참여하였는데, 총 23개의 업체와 기관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기업홍보관은 만화 출판 및 유관 업체와 소비자(독자)간의 직접 마케팅이 가능한 자리이다. ‘만화산업의 미래를 열다!’ 라는 명칭처럼, 다양한 만화 관련 업체들이 참여해 축제 관람객들에게 좀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동시에 업체들에게는 직접적인 마케팅의 장을 열어주어 적극적인 홍보를 가능케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기업홍보관 중에서 어느 부스를 취재해볼까 하고 고민하던 중에 수많은 방문자들 앞에서 ‘일본 돗토리현’ 에서 출판물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돗토리현 부스에서는 주사위 이벤트를 통해 상품을 주는 홍보활동을 진행하였는데 많은 가족들이 몰려 발디딜 틈이 없었다. 그리고 많은 출판업체와 기업들 속에서 한 고등학교가 참여를 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예술고등학교’가 그것으로, “출판만화 동아리에서 직접 나와 부스를 운영하며, 학생들이 만든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고 이다은양(경기예고 2학년)이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노트북 앞에서 평소 신나게 노는 모습과 달리 사뭇 진지한 눈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바이미닷컴’에서 자신들의 사이트를 홍보하는 중이었는데,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이나 다른 작가들이 그린 그림들을 이용해 핸드폰 고리나 티셔츠 등에 표현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많은 만화 기업들이 참여한 기업홍보관의 열띤 홍보현장을 보며, 기업의 독창적인 캐릭터와 작품들 또한 중요하지만 그들을 널리 알리는 홍보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취재_표길영
 
 
 

Q (홍보팀장) : 오늘도 많은 일을 하셔야겠죠?
A (홍보팀 모군) : 묵비권을 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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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봉 인터뷰 대상자를 찾고 있는 도중에)
“저기......제 친구도 인터뷰 해주면 안 될까요? 저쪽에 있는데 심심해 할 것 같아서요.” (만화페어팀 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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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찾은 어린이 인터뷰 도중, 옆에서 도와주는 엄마를 보며 아이가)
“아~ 진짜! 엄마는 좀 조용히 해. 내가 인터뷰하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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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제처럼” 구호를 외치는 이벤트팀을 옆에 두고)
“오늘 일은 오늘하고, 내일 일은 내일 해야 되죠.” (홍보팀 강재희)

 
취재 _이보미
 

기획운영팀, 전소현

정문 앞에서 멍하니 앉아 있던 그녀, 전소현씨를 만나 보았다. 가만히 앉아 있는 것처럼 보여 뭘 하고 있는지 상당히 궁금했기에 인터뷰를 해보았는데 알고 보니 오가는 사람 수를 세고 사람들을 안내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었다. 가끔 일이 너무 힘들 때는 다른 사람과 교대해서 뱃지나 소책자를 나눠주는 역할도 한다는 그녀는 기획운영팀의 멀티 플레이어였다. 사람들과의 관계증진과 큰 행사 뒷면에 숨겨져 있는 많은 일들을 직접 경험하고 싶어서 이번 자원봉사를 지원하게 됐다는 그녀는 일이 쉬워 보여서 그런지 경비아저씨가 하루 일당 얼마나 받냐고 물어보러 왔었다며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사실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라는 작은 불만을 내비쳤다. 사람 수를 세는 일이라 한시도 정신은 팔지 않고 숫자를 세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많이 올수록 자원봉사를 하는데 더 큰 보람을 느낀다며 그녀는 예쁜 미소를 지었다. (인터뷰_이국경)

 
 
 
 
만화페어팀, 김가희

시종일관 웃으면서 인터뷰에 응해준 가희씨는 계속 서있는 것이 심심했는데 잘됐다면서 인터뷰를 반겼다. 평소 사회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서 축제에서 자원 봉사를 하고 싶던 와중에 BICOF를 찾게 되었다고 했다. 아직 대학생이고 여러 가지 경험을 중시해서 이 축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도 덧붙였다. 평소에 만화를 즐겨 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번 BICOF를 통해서 많은 이벤트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대학생 코너에서는 방송을 전공한다든지, 패션, 만화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위한 상담을 해주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그녀는 평소에 좋아하는 만화는 둘리였다며, 둘리처럼 단순하고 귀엽게 그려진 캐릭터가 정교하게 그려진 캐릭터보다는 더 친근감 있고 재미있다고 한다. 봉사활동 이틀째에 접어드는 오늘의에 느낌을 물어봤더니 BICOF 봉사활동을 통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좋았고, 만화에 대한 신선한 관심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자신이 자원봉사를 하는 입장 이라기보다는 축제에 온 것 같은 기분이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임하겠다고 다짐을 보였다. (인터뷰_이보미)
 
 
 
만화 페어팀, 박혜진

열심히 자신이 맡은 부스의 만화책을 소개하고 있는 적극적인 모습이 눈에 띄었다. 국제 행사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해보는 것이 처음이라 떨린다고 말한 혜진 씨는 만화를 좋아하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행사의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축제 봉사활동이 자신이 지금까지 해본 태안봉사나 장애 활동, 바자회 했던 것과는 다르게 만화책도 팔고 많이 상업적인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가장 감명 깊게 본 만화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카오리 유키의 <천사금렵구>라는 만화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하면서 이내 들뜬 표정이 되기도 했다. 내용도 물론 알차지만, 그림체가 역동적이고 꽉 차있는 느낌이 들어서 보는 내내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국 만화에 대해서 물었더니 그것은 개인마다 다른 것이지 국가적인 차원으로 따져서는 안 된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만화를 받아들이는 수준이 높지 않은 것 같다면서 안타까워했지만, 이번 BICOF를 통해 우리나라의 만화도 발전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인터뷰_이보미)
 
 
 
만화페어팀, 이경덕

1층 작가관 앞. 입가의 옅은 미소를 지으며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한 봉사자가 보였다.
바로 만화페어팀의 이경덕 자봉. 인터뷰 요청에 옆에 있던 동료와 서로 미루면서 쑥스러워
했지만, 막상 인터뷰를 시작하자 차분한 말투로 진지하게 임해주었다.
원래 영화제와 같은 자원봉사체험에 관심 있었던 중 때마침 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해 지원하게 되었다는데, 이렇게 부천국제만화축제와 인연을 맺게 되어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영광이라고도 했다. 좋아하는 만화는 위대한 캐츠비,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만화캐릭터로는 곰돌이 푸를 꼽았다. 정말 푸근하고 따뜻한 인상만큼은 곰돌이 푸우를 능가하는 자봉. 이경덕.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좀 더 커졌으면 한다는 그의 바램처럼 부천국제만화축제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해 나갈 그를 기대해본다. (인터뷰_최주혜)
 
 
 
만화페어팀, 최재호

2층 해외작가상 도서전에서 만난 만화페어팀의 최재호씨. 훈훈한 외모만큼이나 훈훈한 말주변으로 인터뷰를 수월하게 진행시킬 수 있었다. 자신에게 만화는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사뭇 진지한 눈빛으로 ‘단조로운 삶 속에서 삶을 좀 더 즐겁고, 윤택하게 해주는 삶의 활력소‘라는 명답을 꺼내주었다. 학교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지원하게 하게 된 그는 평소 만화를 좋아했고, 주변 친구들도 관련 일에 종사하고 있어 이번 축제만큼은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슬램덩크의 강백호가 가장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로 꼽아주셨는데, 아마 강백호의 투지와 열정이 그와 닮은 것은 아닌지 개인적으로 생각해보았다. 국제적인 축제에 이렇게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만화를 널리 알리고, 부천시민과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만화의 특별한 재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행사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만화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갖고 애정 어린 시선에서 이번 축제에 참석하고 있다는 것이 절로 느껴진 인터뷰였다. 특히 부천국제만화축제를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만화의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의 말이 정말로 와 닿았다. 이심전심. 자봉의 마음은 자봉이 안다는 그 진리를 말해 주는 걸까. (인터뷰_최주혜)
 
 
 
전시팀, 하석진

곳곳에 숨어있는 자봉들을 인터뷰하는 막바지 시간들이 다가오자, 대부분의 자봉이 홍보팀에게 인터뷰를 당한 사태(?)가 발생했다. 숨은그림찾기처럼 인터뷰를 하지 않는 자봉을 찾던 중 훤칠한 키의 자봉을 만났다. 전시팀 하석진 자봉. 홍보팀에 친구가 있다는 그는 아주 친절하고 재미있게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우연하게도 내가 인터뷰 했던 자봉들은 모두 학교가 같았던지, 석진씨도 학교홈페이지를 통해 모집공고를 보게 되었다고 한다.
숭실대의 파워가 실로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보고 싶었지만 대학4년생이라는 사실에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데 그러던 중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지원하게 되었고, 운이 좋게도 기회가 닿아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고 겸손의 말을 남겼다. 무협만화류를 좋아하고 특히 열혈강호를 아주 재밌게 읽었다는 그는 자신을 표현하는 캐릭터로 키드갱의 아기를 꼽아준 유머러스한 자봉으로 기억된다. 항상 웃는 모습으로 서로를 격려하면서 각자의 기억 속에 멋진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그런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해맑은 미소는 이미 그에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멋진 추억이 될 것임을 말해 주고 있는 듯 하다. 전시팀, 항상 웃으며 모두 화이팅! (인터뷰_최주혜)
 
 
 
기획운영팀, 윤보람

오늘의 첫 인터뷰 대상자는 VIP분들과 기자 분들이 모여서 휴식을 취하시거나 인터뷰 및 회의가 이루어지는 VIP& 프레스룸인 2층 문화사랑 카페에서 자원 활동 하고 있는 윤보람 양. 웃을 때 보이는 입가의 미소가 매력적이었던 보람양은 문화사랑 카페에 방문하는 모든 이들의 편의와 편안한 휴식의 시간을 위하여 열심히 활동하고 있었다. 올해 SICAF에서 활동한 경험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 BICOF에 다시 지원하여 활동하게 되었다고 한다. 만약 기획운영팀이 아니었다면 자신이 평소에 좋아하는 취재활동이나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경험할 수 있는 홍보팀에서 일했을 거라는 보람양. 이틀 동안 문화사랑 카페에서 일하면서 커피 15잔을 순식간에 만들어 내는 비법을 터득 했다고 필자에게 살짝 귀뜸 해주었다. 시민과 함께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BICOF 축제에 참여하게 돼서 너무 좋고, 좋은 사람, 좋은 경험을 하게 돼서 행복하며 이번 축제가 기억의 한 컷을 장식하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_한관희)
 
 
 
이벤트팀, 이종희

이번에는 정말 어렵게 섭외한 분입니다. 인터뷰하기 위해서 현장에 근무중인 3명의 자원 활동가들 중 20분간 물밑작업을 진행한 끝에 이벤트 팀의 이종희 양을 극적으로 인터뷰 하게 되었다. 아트홀에서 이루어지는 애니메이션 상영회 카운터를 담당하고 있는 이종희 양은 티켓 판매 및 현금을 관리하는 막중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돈 관리가 어렵다고 한다. 작년 BICOF 행사에 친구와 함께 참여 했는데, 그때에 너무 즐거운 경험을 하게 돼서 올해도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특히 이벤트 팀 말고는 다른 팀에서는 절대 활동 안할 거라는 이벤트 팀을 향한 강한 애착을 보여줬다. 천년 여우비를 가장 볼만한 애니메이션으로 추천해주었고, 축제가 끝날 때까지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터뷰_한관희)
 
 
 
홍보팀, 강재희(사진 오른쪽)

오늘의 마지막 대상자는 두둥! 이번 축제의 돌풍의 눈으로서 홍보팀을 자신 있게 자랑 하는 허스키한 애교 목소리의 강재희 양. 좋은 사람을 만날 거란 기대에 가득차서 축제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당연하게도 좋은 사람을 만나게 돼서 행복하다고 한다. 모든 홍보팀원을 좋아하는 강재희 양은 홍보업무에서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인 온라인홍보 일을 맡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 처음으로 다른 사람과 행사에 대한 취재와 인터뷰를 하게 된 것이 기억에 남고, 이런 경험이 자신에게 유익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나래 작가의 웹툰인 <낢이 사는 이야기>를 좋아하고 자신이 만화를 그리게 된다면 일상의 모습을 자연스레 표현해내는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한다. “오늘은 오늘이다”라는 홍보팀의 센스 넘치는 구호를 외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인터뷰_한관희)
 
 
홍보팀, 이강영

첫날 행사가 끝났다. 아침부터 너무 부산을 떨었는지 너무 일찍 도착해 홍보팀에서 출석부에 제일 먼저 출석 서명을 하였다. 9시가 조회였지만 많이들 늦게 와서 조회는 늦게 시작되었다. 내일부터는 잘 지켜졌으면 좋겠다. 난 오늘보다 조금 늦춰서 가기로 결정! 오늘 하루 참 정신없게 지나갔다. 내 기억으로는 오늘 하루 찍은 사진의 장수가 이제까지 찍은 사진 중 제일 많은 것 같다. 많은 경험이 되어 좀 더 당시의 사실이 사진에 남아 빛을 내길 빈다.

실내에서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문화 센터 야외에 준비된 부스에 사진을 찍으러 다녀왔는데 거기 계신 분들은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재빨리 찍고 다시 들어왔더니 그사이 몸은 차가운 에어컨 바람이 좋은지 금세 좋다고 춥다 한다. 작년에는 더웠다는데 올 해는 정말 다행이다. 이어서 전체 미션인 3명의 자원봉사자 인터뷰를 했다. 역시 사람들에겐 밝은 미소로 다가가는 것이 제일 좋은 인사 같다.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미소로 다가가면 상대방도 처음 나를 대할 때의 표정은 금방 풀리고 서로 웃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니까 말이다. 서로 마음이 열리니 인터뷰 대상자도 쉽게 말을 해주고 나도 마지막 질문까지 쉽게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걱정이 조금 되는 게, 오늘 우리 홍보팀이 거의 30명을 인터뷰하였으니 마지막 날에는 인터뷰 안 한 사람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지 않을까 조심히 추측해 본다. 바로바로 걸리길. 인터뷰한 내용을 컴퓨터로 옮기려하니 역시 사람 수보다 부족한 컴퓨터가 문제였다. 가져갈까 말까했던 메모리카드 리더기도 오늘은 하나뿐이라 한 컴퓨터로 모으려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내일은 노트북을 가져가볼까 심각하게 고민을 해 본다. 오늘 나의 반성은 전 날 잠을 잘 안자고 가서 하루 종일 피곤해했다는 것. 좀 더 활기차게 홍보팀의 한 구석을 밝힐 수 있도록 오늘은 푹 자고 내일은 더 달리자.
 
 
 
 
홍보팀, 이원선

3, 2, 1, 0 START !
두근두근 쿵쿵~ 어제 저녁부터 행사에 대한 설레임과 방학 때 늦잠에서 잠시 벗어나 일찍 일어나야한다는 가벼운 부담감에 선잠을 자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나 겨우 일어난 나는 대충 고양이세수만 한 채 지하철로 전력질주를 한다. 이게 또 웬일인가? 잘 다니던 지하철이 오늘은 온수역에서 지하철정차 문제로 전역까지만 운행한단다. 이런 걸 머피의 법칙이라 하나? 평소보다 약 두 배 가까이 걸려 그래도 지각을 겨우 면하였다.
이제 진짜 행사가 시작이다. 기대감 10,000%. 내가 부여 받은 임무는 자봉 인터뷰와 만화상 수상작가분 인터뷰였다. 처음 해보는 인터뷰 기사정리에 다소 긴장도 되었지만, 자봉인터뷰를 하면서 점점 재미를 느꼈다. 누군가를 인터뷰한다는 것? 마치 기자가 된 느낌이다. 새로움이 피어난다. 다른 친구들도 모두들 처음에는 ‘이거 인터뷰 어떻게 하지?’ 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니 다들 열띤 경쟁을 하듯 취재를 하고, 기사를 마무리 하는 모습을 보니 영락없는 기자다. 나는 아쉽게도 수상작가분 인터뷰는 스케줄 상 할 수 없었지만, 처음 해보는 일에서 느끼는 짜릿함은 더운 오늘의 날씨를 날려 보내고도 남는 것 같다. 내일은 무슨 일이 있을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제 졸음이 온다. 내일을 기약하며 잠에 든다.
 
 
 
홍보팀, 강서준

난생 처음 해보게 될 자원 활동에 대한 기대와 걱정 때문일까? 전날 밤 잠을 설치고 평소 일어나는 시각보다 조금 이른 6시 반경, 오래간만에 신선한 새벽공기를 마시며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기고, 혹시 빠뜨린 것이 없는지 확인에 확인을 거듭했지만, 결국 빠뜨린 핸드폰과 명찰. 결국 축제 첫날부터 지각을 하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30여분이나 늦게 도착한 복사골 문화센터! 정신없는 운영 본부... 모든 사람들이 축제 행사와 개막식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내가 가장 처음 맡게 된 임무는 주차장으로부터 약 20여 박스에 달하는 도록이 담긴 상자를 운영본부로 옮기는 일이었다. 오전부터 날씨는 어찌나 푹푹 찌는지, 기다려도 또 기다려도 한 번의 탑승기회조차 얻기 어려운 엘리베이터는 그 날의 더위를 더욱 가중시켰다. 인내심을 발휘하여 겨우 엘리베이터를 잡아탄 끝에 모든 도록을 옮기고, 오전 일과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이어지는 점심식사. 생각보다 맛있고 깔끔한 음식들은 앞으로 사흘간의 점심 메뉴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오늘은 무슨 메뉴가 나올는지!
오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임무를 맡아 토론회를 취재했다. 만화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넘치는 패널들의 저작권 보호에 대한 주제 발표는 만화뿐만 아니라 음악이나 영화도 아무런 죄의식 없이 클릭 한 번으로 다운로드를 받곤 했던 나의 낯을 간질거리도록 만들었다. 애정을 가지고 축제에 길이 남을 만한 정말 멋진 기사를 쓰고자 패널들의 말을 경청하며, 열심히 기록했지만, 막상 편집을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을 때, 왜 그리 건질 말들이 없던지. 내일은 좀 더 능숙한 스킬로 쓸 만한 말들을 건져낼 수 있는 능력이 ‘짜잔’하고 나타나면 좋으련만.
 
 
 
홍보팀, 강재희

오늘은 Bicof 자봉 첫날~!!! 전날의 두근두근 설레임은 둘째 치고...뭐냐 이건!!!!!
목표 기상 시간 6시, 그러나 12개의 알람을 모두 듣지 못한 채 7시에 일어났다. 아침도 든든히 먹고 느긋하게 자봉활동을 가려던 계획은 모두 어긋나버린 것이다.
맙소사. 그렇게 나는 자봉 첫날 지각을 하였다. 죄송합니다 (- -)(_ _)꾸벅
복사골에 도착하니 발대식 이후로 오랜만에 만난 우리 홍보팀, 다들 너무 반가웠다.
가장 먼저 한일은 보미랑 포스터 붙이기!!
홍보팀 모임이 있기 전에 만화쉼터에서 손등에 캐릭터 판박이를 붙이게 되었다.
‘아~이게 얼마 만에 해보는 판박이란 말인가’
자봉활동 4일내내 판박이 붙이며 다녀야지라고 생각했다.
만화축제라서 그런지 유치원아이들이 단체로 왔는데 완전 진짜 너무 귀여웠다.
그러나 아이들은 날 외면하여 쓸쓸하였다. ㅠ ㅠ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다.
‘점심은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하며 급식은 절대 남기지 않아야한다’는 나의 신념대로 나는 열심히 밥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난 후부터 정신이 없었다.
온라인홍보 일을 배우고 2시에 개막식 지원 교육을 듣고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왔더니 자봉인터뷰를 깜빡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봉인터뷰를 열심히 다니는데 우리 홍보팀원들이 미리 인터뷰 한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그래도 여기 저기 잘 찾아다녀 자봉인터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다들 다양한 곳에서 이곳을 왔구나’하는 생각에, 같은 팀은 아니었지만 다들 정겨웠다.
홍보팀 기사작성을 위해 운영본부로 돌아가서 사진 정리를 하고 4시에 개막식 지원을 나갔다. 내가 맡은 일은 자리 안내였는데 중요한분들은 직원 분들이 안내하겠다고 했는데 갑작스레 우리 자봉 팀에게로 그 일이 넘어왔다. 그런데 너무 포괄적으로 교육을 했고 좌석배치도도 너무 간략히 나와 있어서 많은 인원들이 몰려오는데 자리 배치하느라 진땀을 뺐다. 5시에 개막식이 시작한 후에는 공식촬영팀을 제외한 촬영팀 제지를 하였는데 많이 민망하기도 하고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러나 개막식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개그맨 임혁필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개막식 분위기는 개그 만땅에 센스 굿인 이사장님 덕에 전혀 지루하지 않고 즐거웠다.
개막식이 끝나니 6시가 넘었고 부랴부랴 자봉인터뷰 내용을 작성하고 제출했다.
“날 위해 기다려준 우리 홍보팀 사람들 사랑해욤♡”
별로 못자고 내내 자봉 활동하느라 많이 피곤했지만 우리가 집에 가고도 남아서 열심히 일하실 홍보팀을 생각하니 존경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다.
이렇게 첫날이 갔다. 내일을 생각하며 이제 잠들 시간~!!! 굿나잇♡
 
 
 
홍보팀, 김지희

2008년 8월 14일 목요일, 아침 일찍부터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열리는 복사골 문화센터로 향했다. 3번 버스를 타고, 8번 버스로 갈아타고서 붕붕-, 가까운 듯하면서도 은근히 먼 길을 가보니 익숙한 얼굴들이 눈에 띄었다.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예정보다 늦게 행사가 시작하였다. 내가 맡은 임무는 사진 찍기, 근데 깜빡하고 사진기 충전을 덜 해왔다. 내 6년 된 디카의 문제점은 배터리가 부족하면 사진기로서의 구실을 망각하는 데에 있다. 사진이 심각하게 흔들려 찍히고, 초점도 잘 못 잡는다. 이 노망난 디카로 열심히 축제장을 누비고 다녔다. 사실 휴게실 가서 쉬기도 조금 쉬었다.
자원 활동가 사진 촬영과 인터뷰를 해야 하는 임무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 홍보팀인데요-.’ 라는 말만 수 십 번 한 것 같다. 그래도 제일 보람찼던 일은 정글고 부스에 있는 분을 인터뷰 한 일이다. 그 분은 내가 인터뷰한 것이 아니라 강영 오빠가 인터뷰할 때 옆에서 지켜본 것이지만, 참 훈훈하게 잘 생기셨다. 사심이 생기려는 마음을 억누르느라 힘들었다.
이리저리 뛰어다녀 집에 가자마자 화장도 채 못 벗기고 잠이 들었지만, 첫 날이라 그러리라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행동하여야겠다. 내일은 더 열심히!!!
 
 
 
홍보팀, 표길영

축제 첫날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복사골 문화센터에 도착했다. 파란 자봉티를 입은 많은 사람들이 다들 축제를 만끽할 준비를 하는 중이었다. 홍보팀은 첫째로 팜플렛을 1층부터 3층까지 눈에 보이는 구석구석마다 붙이는 일을 하였다. 중간에 서준 형과 강영 형이 짐을 나르러 빠졌기에 나 혼자 1층을 힘들게 붙이고 있었는데 관희 형과 정민 형, 원선 형이 위층을 끝내고 1층까지 도와줘서 너무 고마웠다. 시간이 지난 후 실질적인 홍보팀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먼저 5층 세미나실에서 대학만화 교육 커리큘럼 및 교재 연구에 대한 세미나를 듣고 기사를 썼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갔지만 나올 땐 우리나라의 만화교육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어진 자봉인터뷰에서 모든 자원 활동가들이 질문에 대답을 너무 잘해주어서 감사했다. 축제 첫날이라서 그런지 많이 긴장하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홍보팀 형 누나 동생들이 서로 도우면서 잘 진행해 나갔기에 오늘 하루를 웃는 얼굴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홍보팀, 한관희

손꼽아 기다리던 제11회 부천국제 만화축제가 드디어 시작됐다. 들뜬 마음을 한 손에 꼭 잡아 놓고 도착한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우리 홍보팀이었지만 발대식 날의 즐거웠던 뒷풀이 자리와 에피소드 탓인지 전혀 어색함 보다는 마치 오래 동안 보지 못한 친구를 만나는 듯 한 반가움이 더했다. 또한 사전홍보활동을 열심히 했던 탓인지 축제현장에서 만난 다른 직원 분들과 스텝 분들이 오히려 우리 홍보팀원 보다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축제에 당당한 일원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축제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만들었다. 이런 ‘마인드’는 축제에 홍보팀으로 당연히 가져야할 ‘마인드’이고 이는 파라다이스 같은 ‘Fun Fun’함이 넘치는 축제로 이끌어 가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는 굳은 믿음과 책임감을 갖게 하였다.
아침 조회가 끝나고 대장님에게로 모인 우리 홍보팀은 포스터와 팜플릿을 축제 현장 구석 구석에 배치하라는 미션을 받고 각각의 팀으로 나뉘어 열심히 홍보물을 축제 현장 눈이 가는 곳곳 마다 뿌려 놓았다. 워밍업 미션을 완료하고 나서는 본격적인 축제 첫째 날의 취재가 시작되었다. BOM 마임쇼 공연단의 마임 공연은 더운 날씨를 한 번에 잊게 해줄 만큼 재미가 넘치는 공연이었다. 특히 막대풍선을 입 속으로 먹어치우는 장면은 마임이 아닌 마술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한 마임퍼포먼스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자봉인터뷰를 하러 돌아다녀볼까 했지만 바로 옆에 눈에 띄시는 자봉 분들을 보니 맘속에 자리 잡은 귀차니즘이 발동해 후다닥 인터뷰를 시작해서 순식간에 4명의 인터뷰를 마쳤지만, 그때부터 험난한 작업의 시작됐다. 기사를 정리하여 올리기 위해 운영본부를 찾았지만 길 잃은 기러기 마냥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 나는 오랜 시간 동안 철새처럼 이 컴퓨터, 저 컴퓨터를 떠돌아 다녔다. 오랜 시간의 방황이 끝나고 결국 기사 정리를 마무리하고 축제의 첫째 날이 끝남을 확인하면서 오늘 하루 지나간 시간 속에서 한가득 아쉬움을 느끼게 됐다. 축제의 첫날이라 그런지 나도 모르게 들뜬 마음에 정신없이 이리 저리 돌아다니느라 축제의 기분을 여유 있게 즐기지 못하였고 1층에서만 주로 활동한 탓에 다른 층에서 이루어지는 다채로운 행사에 대해 취재할 기회를 놓친 것 같다. 축제의 둘째 날인 내일은 좀 더 축제를 즐긴다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축제현장 곳곳을 노닐어야겠다.
 
 
 
홍보팀, 이보미

드디어 BICOF의 막이 열렸다. 대한민국 만화의 중심지인 부천에서 큰 만화축제가 열리고 그 곳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즐겁기만 하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 BICOF에서 많은 것을 얻고 배우도록 홍보팀으로서의 임무를 열심히 다하겠노라고 다짐했다. 아침 7시 30분에 졸린 눈을 비비며 집을 나서서 9시에 딱 맞추어 복사골 문화센터에 도착했다. 아침부터 나에게 주어진 일은 포스터 붙이기였다. 포스터를 붙이고,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개막식에서의 재미있는 멘트들을 수집하고...하루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나갔다. 게다가 컴퓨터로 기사를 작성하고 틀린 부분을 고치는 일도 했다. 정말 하루가 이렇게 빠를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BICOF를 방문한 많은 아이들과 손잡고 축제를 방문한 가족들의 행복한 웃음을 보니 자원봉사를 하게 된 것이 너무 행복했다. 재미있는 마임 퍼포먼스에, 자신이 만나고 싶었던 만화작가를 만나는 사람들, 조그마한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인터뷰 하는 내내 즐거웠다. 같이 뛰는 자원활동가 분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모두 자신들이 하는 일을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었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보기 좋았다. 오늘은 첫날이다. 첫날인 만큼 기대감도 컸고, 두려움도 컸던 날이었다. 오늘 미흡한 점도 있었지만, 앞으로 차츰차츰 나아질 것이다. 힘들었지만 즐거웠고, 앞으로의 3일이 너무나도 기대된다.
 
(재)부천만화정보센터 제9회 부천국제만화축제 | TEL:032-327-0460~1 | 축제홈페이지 : www.bicof.com